과적 단속차량 위협, 새벽시간 세종 도심 질주한

보복·난폭운전 대형화물차 운전자 구속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한성수 기자 = 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 교통범죄수사팀(TCIT* : Traffic Crime Investigation Team)에서는 지난 6월 4일 오전 5시 20분경 세종시 도담동 일대에서 갱폼(건설용 대형 거푸집)을 과적한 채 달리다 논산국토관리사무소 소속 단속차량의 제지를 받자 단속을 무마한 채 현장을 이탈할 목적으로 긴급자동차인 단속차량을 대상으로 10여 분 간 칠 듯이 위협하고 급제동, 진로방해, 밀어붙이기(역주행 유도) 등 보복·난폭 운전 행위를 주도한 25톤 대형 화물차량 운전자 A씨(48세,남)를 구속하고, B씨(46세,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 앞서가는 화물차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단속차량을 칠 듯이 위협하는 모습(사진=세종경찰서)

 A씨는 동료 B씨와 함께 적재폭을 위반하여 화물을 운반하던 중 과적단속 담당 공무원의 정지 요구가 있자 B씨의 도주를 도울 목적으로 세종시내 약 7km 구간의 도로를 숨바꼭질 하듯이 오가며 B씨와 합세, 대형 화물차량으로 단속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며 고의로 칠 듯이 위협하고 계속해서 따라오며 정차를 요구하는 단속 차량을 중앙분리화단 건너편의 반대 차로로 밀어붙여 역주행하게 만들었으며 아파트 바로 뒤 이면도로에서까지 도주 행위를 벌이는 등 행위를 주도하여 자칫하면 차량 간 정면충돌, 보행자 충격 등의 대형사고를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높은 상태로 위험하게 운전했다.

단속 공무원이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 등 명확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고 지난 15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실시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도 나름대로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이 있고, 상대를 위협할 고의성이 없었다"며 범의를 일체 부인하다 같은 날 저녁 6시경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구속되었다.

▲ 화물차량 2대 협동, 단속차량 진로방해 및 반대차로로 밀어내는 모습(사진=세종경찰서)

세종경찰서에서는 "운전자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보복·난폭운전 행위에 대해 지난 3월 31일 집중 수사기간이 종료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례와 같이 고의성을 가지고 타인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등 단호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시민과 도민 여러분들께 바람직한 안전운행 문화 조성에 대한 협력과 함께 관련 피해발생 또는 목격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성수 기자  koreamart78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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