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하자

우정희(대한민국명품강사1000인회 강사)

▲ 우정희 강사

세상이 참 많이 각박해졌다. 예전에는 인심이 넉넉했던 우리나라인데 지금 무서운 것은 둘째치고라도 인심이나 인정이란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텔레비전에 가끔씩 나오는 훈훈한 이야기를 보면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살맛을 느끼기 위한 나름의 위안인 것 같다.

무섭고 끔찍한 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가끔씩 훈훈한 이야기가 나오니 어찌 보면 그 이야기가 너무도 크게 와 닿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리되었을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앞뒤 옆집 모두 알고 지내며 먹을 것들이 오갔다.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길거리를 가다가 누가 도움을 요청해도 혹여 나에게 해가 될까봐 모른 척 지나가기 일쑤이다. 나만 잘살면 되지, 나만 아니면 되지 하는 생각이 팽배하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서로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 서로 인사하는 습관 등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없어진 것 같다. 오죽하면 고·미·안 운동이 있을까 싶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받길 원하면서 정작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다.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의 사람들을 보면 경제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그들이 왜 선진국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작은 도움에도 'thank you, thank you'를 연발하고 살짝 스치기만 해도 'sorry'하며 사과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떠한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작은 도움은 당연한 듯 여기고 살짝 스쳐도 인상 쓰고, 인사는 상대가 해야 겨우 하는 정도다. 선진국의 그들과 너무 다르다. 말로만 선진국, 선진국 하지 말고 우리도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좋은 점은 무엇이든지 배워야 한다.

작은 도움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작은 실수에도 미안해할 줄 아는 마음, 먼저 인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 하루에 한 가지씩 나 자신에게 감사한 것을 찾아보고 나 자신에게 이야기 해주자.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기고 그것이 습관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감사할 줄 알게 된다. 오늘부터라도 하루에 한 번씩 나 스스로에게 감사한 것을 찾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신길수  openc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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