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울린, 취업빙자 사기 피의자 검거

은퇴자에게 접근, 취업 미끼로 돈을 가로챈 피의자 구속

▲ 세종경찰서 수사과는 치밀한 수사계획으로 은퇴자를 울린 사기범을 검거 구속했다.(사진=세종인뉴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세종경찰서(서장 마경석)는 지난해 12월 회사를 은퇴한 조치원읍에 사는 피해자(남, 67세)에게 접근해 “세종시 특화지구에 신설될 예정인 ’○○화물‘ 물류센터 영업소장입니다.”라는 허위 직함을 내세워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지난 2월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커피숍’에서 “월 250만원의 수입이 보장되는 창고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고 속여, 항운노조가입비 명목으로 270만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것을 비롯해 이때부터 금년 9월 2일까지 “분소장으로 직급을 높여주겠으니 ‘직책인수비’가 필요하다”며 취업을 미끼로 피해자를 속이는 수법으로 총 7회에 걸쳐 8천5십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 모씨(남,57세)를 구속했다.

경찰에 조사에 따르면 구속된 이 모씨는 피해자가 자주 놀러가는 ‘○○○금은방'에서 ○○화물센터 영업소장이라는 허위직함을 이용해 월 250만원의 안정된 수입이 보장 되는 것처럼 거짓말 한 후, 창고관리직 취업 대가로 ’항운노조가입비‘, ’직급인수비‘ 등의 명목으로 270만 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해 총 8천5십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경찰서는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후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은신처 부근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모씨는 근로계약서와 ‘○○화물' 항운노조 취급자 등 취업 서류를 미리 작성해 두었다가 피해자에게 취업이 된 것처럼 보여 줌으로써 사전 계획에 따라 피해자의 은퇴자금을 가로채는 치밀함을 보였다.

세종경찰서는 "은퇴자들을 노리고, 가짜 직함을 내세워 이들에게 접근 한 후, 취업을 미끼로 퇴직금이나 노후자금을 가로채는 범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고수익 또는 안정적 수익 보장을 내세워 취업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위와 경계를 당부하면서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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