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여자고등학교 우리 함께 행복한 등굣길을 만들자

서로에게 사과를 하는 애플데이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 10월 24일은 사과(Apple)로 그동안 화해하고 싶어도, 사과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화해의 마음을 전해보자는 의미의 애플데이 행사를 하는 세종여고 학생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세종여자고등학교(교장 김윤기)는 지난 24일 아침 등굣길에 교문에서 전교생에게 사과를 나누어 주는 애플데이 행사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했다.

‘애플데이’는 ‘학교폭력 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정한 날로 매년 10월 24일이다. 24일은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직장이나 가정에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사과를 보내자는 뜻이 있다.

이 날 행사는 김윤기 교장을 비롯해 교사,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회 임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세 사과를 나누어 주며 허그를 해 주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사제지간, 친구 사이에 그 동안 말로 하지 못했던 진정한 사과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우정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아울러 사과 모양 포스트잇에 간단한 편지를 작성하여 애플데이 게시판에 공개사과를 하는 이벤트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조직된 ‘도란도란’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엽서를 또래 중재 학생들이 우편배달부가 되어 엽서를 전달하는 ‘우정의 우체국’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우정의 우체국 엽서에는 친구나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담겨 있다.

▲ 세종여고 애플데이 행사에 함께한 유용철 위원장, 이은미 학부모 회장 등(사진 오른쪽부터)

김윤기 교장은 애플데이 행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집단 활동을 통해 보상받는 느낌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며, 동료 집단 구성원과의 관계를 향상 시키는 기술의 장이 마련되어 건전한 인간관계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향후 관련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데이 행사는, 위기적 요소를 안고 있는 가정에서 생활해 온 학생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학교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구간의 갈등을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학생 자체평가에 따라 세종여자고등학교는 세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 서로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태도로 상대방을 이해한다.

둘째, 용서와 이해로 소통, 공감하는 마음을 기른다.

셋째, 학교에 소통, 공감, 배려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행사를 계획하여 2년째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한 학교운영위원회 유용철 위원장은 "애플데이"를 통해 공동체 생활속의 불만이나 서로에 대한 오해 등이 해소될 수 있고, 우리는 함께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애플데이 행사가 세종시 전체 학교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전파되길 희망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 애플데이 행사에 함께한 김윤기 교장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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