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인가,참여정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발표

친정, 민주당 총리 청문회 거부

▲ 사진 왼쪽부터 김병준국무총리, 임종룡 경제부총리, 박승룡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서울=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새 국무총리로 내정하는 등 일부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민주당은 이번 대통령의 개각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 개각 인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 한다"고 발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인사는 헌정 질서를 유린한 비상시국에서 전 국민의 분노 속에 오로지 일방적으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오기와 독선의 인사로 규정 한다"며 총리 청문회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또 “지금 이런 방식의 인사는 책임총리도 아니고 거국내각도 아니라고 본다"며 "개각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등 국회 절차에 응하지 않겠다. 향후에는 야 3당이 공조해 공동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이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한 발표에서,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며 “(김 내정자가)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총리내정자와 함께 발표한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57) 금융위원장을,국민안전처 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64)을 내정하는 등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김 국무총리 내정자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지난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전략공천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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