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석가탄신일 봉축탑 설치 불허 논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법에 따라 허용하겠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김부유 기자= 지난 27일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의 정부세종청사 앞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설치 계획을 종교시설물이라는 이유로 불허해 세종시 불교계가 반발하는 등 종교 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 정부세종청사 관리본부는 석가탄신일 봉축탑 불허 방침을 바꿔 법령에 따라 허용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정부세종청사)

불교계 관련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관리소는 2015년과 2016년 연말 정부세종청사관리소 앞 광장에 국비를 들여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한 바 있어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설치 불허를 둘러싸고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다.

또 이와 관련해 세종시 불교인 일부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정부청사관리본부의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 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정부세종청사 앞에 봉축탑을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한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을 국립세종도서관 앞의 세종호수공원에 설치했다.

한편 세종시 불교계를 비롯 전국 불교신자 들의 항의와 언론보도에 부담을 느낀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과장 임철언)는 28일 오후 각 언론사에 해명 보도 자료를 보내 ‘봉축탑 설치’를 불허한 사실은 없으며, 유선 문의시 해당 공간에 대통령선거 홍보탑이 설치되어 있는 등 여건상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실무 차원에서 답변한바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봉축탑 설치’ 관련 신청이 있을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허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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