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요구 호소

청소 한다고 차별받기 싫다, 상여금 차별 철폐도 요구

[세종=송준오 기자] 지난 5일 1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청소·미화 파견용역 비정규직 근로자 70여명(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정규직 전환”과 “상여금 차별철폐”를 외치며 정부세종청사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세종 청소미화 지회장 봉정선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부 이낙연 국무총리님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 되어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무자는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이다.

하지만 정부세종청사는 행정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로서 ‘고용권한은 대통령이 직접 채용하는 권한’에 해당된다며, 그만큼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결단에 따라 정규직으로 직접고용이 되느냐 못 되느냐의 문제라며, 신임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런 우리의 목소리(정규직화)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김민재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 지부장

이어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세종 김민재 지부장도 “국민들이 만들어준 정권교체”이다. 라며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ZERO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다만 우려되는 점이 몇 가지 있다면서 첫째, 이곳 ‘정부세종청사부터 정규직화’를 진행해야 진정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ZERO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둘째, 근로조건에서 차별이 없는 정규직화를 요구한다며,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 전원에 대해 고용승계가 보장되고 이들이 못 받고 있는 상여금 차별문제 해결과 정규직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 요구사항 등이 공공비정규직들의 ‘비정규직 철폐 정책’에 대한 노동자들의 요구라며 이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청소미화 조합원’들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청사가 아닌 다른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청소미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상여금을 받고 있는데, 대한민국 행정중심 1번가로 불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우리는 상여금이 0%이다. 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에대한 시정을 투쟁을 통해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나 전혀 반영이 되고 있지 않다며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행정중심 도시 정부세종청사 전경

이들은 한편으로는 또 혹여 자신들이 집회투쟁을 너무 강력히 해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혀 또 다른 불이익을 보는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해 비정규직 직업의 불안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는 정부청사의 존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 차별 없는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화의 갈 길이 험난해 보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세종정부청사 비정규직 집회현장이었다.

송준오 기자  ahnbl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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