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태권도협회 명예회복

서울중앙지검 수사결과 서성석·강성일 전무 "무혐의 처분"

세종시태권도협회는 지난 1년간 승부조작 등으로 업무방행 혐의로 고발된 협회 지도자 등에 대해 경찰고 검찰의 정밀한 수사끝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 통보를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세종=김부유 기자] 세종시태권도협회의 승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결과, 세종시태권도협회는 관련 의혹에서 벗어나 명예를 회복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세종시 태권도협회 서성석 전 회장과 강성일 전무에 대해 시합경기 판정 등에 대한 업무방해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5일 "경기판정 부분은 심사위원의 전문적인 영역에 해당하고, 일정 부분의 재량이 허용되는 바, 대한태권도협회 측에 의뢰한 영상 분석회신과 세계태권도연맹의 답변에 비추어 심사의 재량권이 한계를 일탈하여 명백히 승부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을 통보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세종시태권도협회(당시 협회장 서성석)는 지난해 실시된(6월 25일) 협회장 선거를 전후해 1년여 간 각종 비리의혹에 시달려왔다.

세종시태권도협회의 이 같은 비리 의혹은 일반 민원인이 아닌 직접 태권도 체육관을 경영하는 협회 소속 일부 태권도인이 지속적으로 경찰 등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져 온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종시태권도협회 소속 C 모 관장(세종시 신도시 지역에서 체육관 경영)은 서성석 회장과 강성일 전무에 대해 지난 2015년 11월 28일 실시된 세종시 태권도 승단심사와 2016년 6월 4일 실시된 전국체전 세종시 대표 선수 선발전 결승전 심판 등에 대한 판정 이의를 제기하면서 '승부조작설'을 이유로 당시 협회장인 서성석 회장과 강성일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대전지검에서 이에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본지에서 입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결과 사본에 따르면 서성석,강성일 등 두사람에 대해 승부조작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혐의없음을 불기소처분을 해 그동안 승부조작설을 주장한 고소인들의 주장이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경찰로부터 수사기록을 송치받은 대전지방검찰청은 2015년 승품단 심사 등에 대한 제반 절차 등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받아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대한태권도협회 담당자 및 국기원담당자로부터 당시 승·품단 심사가 정당하게 진행됐다는 의견을 받고 ‘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다.

또 2016년 당시 전국체전 선발전 시합 관련 시합 영상물에 대한 판독 결과 역시 고소인이 주장한 승부조작이 아닌 '정상적인 경기규정에 의한 심판 판정이었다'는 대한태권도협회의 의견에 따라 검찰은 이 부분 또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결국 지난 5월31일 C 모 태권도 관장이 고소한 세종시태권도협회 승부조작 및 승·품단 심사에 따른 '업무방해' 고소건에 대해, 이같은 수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지난 1년간 세종시태권도협회를 뜨겁게 달구면서 태권도인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던 이른바 '태권도 선수선발 경기 승부조작'은 서성석 당시 회장과 강성일 전무에 대해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하며 무죄 취지로 사건이 종결됐다.

태권도 경기 장면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임.

그러나 지난 5월 31일 서울중앙지검의 서성석·강성일 두 태권도인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세종시 태권도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온 S 모 사범은 "그동안 국기 태권도의 명성을 믿고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수련해 왔는데, 세종시 태권도인들이 입은 ‘명예 실추’를  어떻게 회복시키고 또 각종 의혹에 시달려온 세종시 태권도협회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허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태권도인 K 모 관장은 "그동안 고의적으로 세종시 태권도협회를 음해하고 각종 악성민원을 넣어 태권도의 위상을 추락시킨 일부 태권도인들을 세종시태권도협회에서 '영구제명처리 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며 울분을 토로해 향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도 함께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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