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지지율 민주당 공천 전쟁 흉기난동

내년지방선거 공천 관련(?) 흉기사용 난동자 구속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대선후보 경선 현장에 함께한 추미애 대표와 충청권 단체장(사진은 본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현직 국회의원인 박완주 위원장(천안을)이 참석한 회식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 관련(?) 더불어민주당 당원 사이에 흉기를 휘두르며 상대방을 칼로 찌른 혐의로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8일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50)씨를 구속했다.

충청신문에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구속된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0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매주리 소재 더불어민주당 전 시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B씨(49)의 허벅지를 흉기로 1회 찌른 혐의로 경찰에 구속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식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을 중심으로 피해자 B씨, 전 시의원 출마자인 C씨,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 당직자 10여명이 함께하고 있었다.

피해자 B씨는 사무실에 준비된 홍어회 등을 먹고 담배를 피우려 밖에 나와 있던 중 A씨로 부터 흉기로 허벅지를 찔렸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뒤에서 A씨가 달려와 나를 공격했다”며 “단국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동네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지난 5일 A씨와 전혀 금전관련 없이 합의서를 썼다”며 “주변에선 지방선거 출마권유가 있지만 전혀 마음을 두지 않고 있다”고 공천관련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천안 지역정가에서는 단순폭행사건이 아닌 집권여당의 과열된 공천문제가 결국 칼부림사건으로 번진 것으로 관측되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사이에서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과 인접한 세종시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으려는 인물들의 난립으로 행복도시(신도시) 지역은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의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한 인물들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과 안희정 후보 선거운동을 한 인물 중심’으로 너도나도 시의원 후보로 나타나 경쟁을 하고 있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믿고 출마하려는 입후보 예정자들간 보이지 않는 공천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번 충남 천안 사건 등이 발생해 적지않 은 충격을 주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대부분 당을 보고 무조건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있는 한 특정 정당의 지지율에 따라 또 다른 제2의 사건도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천안 흉기난동 사건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국회 정개특위에 발의된 “세종시설치법일부개정법률(안)” 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제출한 “세종시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같은 법률안에 “세종시의회 의원 정수(지역구 19, 비례3) 조정”에 관한 안을 각각 제출한 상태이다.

또 심상정·이해찬 의원의 일부개정 법률안과 별도로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 역시 현재 “세종시설치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세종시는 2020년에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 선거제도 개편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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