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방선거 대비 정치아카데미 개설

세종시의원 출마 후보자 등 정치역량 강화 위해

[세종인뉴스 서정분 기자] 국민의당 중앙당 정치연수원은 내년 지방선거 대비 세종특별자치시 시의원 입후보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10월 30~31일 이틀간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 옆 르네상스 빌딩 7층에서 “정치아카데미”를 연다.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단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오세정 국회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되었다"면서 "역량있는 후보군 등을 발굴해 세종시의 미래 가치를 이해하고 시민의 대변자로 시정에 대한 정치·행정적 역량을 키우겠다”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의당은 11월 중 시당 창당을 목표로, 현재 오세정 의원이 준비단장을 맡고 차수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실무 간사를 맡아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전면적인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각 정당의 셈법이 분분한 가운데,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수와 면적이 가장 작은 초미니 광역 선거구로 인구수와 면적 등을 반영한 현행 소선구제의 불합리성을 타파하고 일당 독주가 아닌 다당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 법률안이 상정되어 있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은 현행 소선구제를 유지하는 의원정수(지역구 19명, 비례대표 3명)를 조정하는 법률안을 제출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발의했다.(의안번호 09583,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 지역구시의원 정수를 14명으로 하고 비례대표시의원 정수를 지역구시의원 정수의 100분의 50으로 확대하되, 각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특례를 규정함.)

또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 역시 세종시설치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연동형비례대표제)을 준비해 10월 중으로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는 이해찬, 심상정, 오세정 법안 등 어떤 형태로든 선거제도가 바뀔 전망이다.

세종시의 정당 지지율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과 지난 5월 대선 등 두 차례의 선거 결과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 2위, 한국당(구 새누리당 포함) 3위의 지지율로, 각 당의 이해관계를 종합해 볼 때 세종시의 특수성을 고려한 선거제도 개편은 3개의 법안 중 택일하거나 국회 정개특위의 대안 법률 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의당 관계자는 “세종시당 창당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시 이번 정치아카데미 연수 이수자들에게 가점을 부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분 기자  jbseo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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