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대전·세종·충남도당 위원장 선출 마무리 

지난 17일 경선으로 치러진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위원장에 원외인 나소열 보령 서천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나소열 신임 충남도당 위원장은 17일 충남 공주의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51.6%의 득표율로 48.4%를 얻은 박수현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이기고, 신임 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나소열(보령 서천 지역위원장)후보는 현직 도당 위원장인 박수현 국회의원이 충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해 합의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당초에 박수현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과는 나소열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다. 

원외인 나소열 후보의 도당 위원장 당선은 사전에 투표가 진행된 권리당원 ARS(50%)와, 현장 투표(50%)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당선이 되었다. 

나후보는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는(499명중 381명 참여, 투표율 76.3%)189표(49.6%)를 얻어 191표(50.1%)를 얻은 박후보에게 뒤졌으나, 사전에 진행된 권리당원 ARS(1만 1,652명중 1,519명 참여, 투표율 13.12%)투표에서는 나후보가 51.6%를 얻어, 48.4%에 그친 박후보에 대한 역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대의원대회의 투표에서는 나소열 후보에 대하여 박수현 후보가 근소하게 이기는 득표를 했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앞선 나소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나소열 신임 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자신의 당선이) 이는 박수현 동지가 잘못해서라기 보다는 중앙에서 큰일을 하고 지역은 원외위원장에게 맡겨서 도당을 새롭게 변화시켜 달라는 뜻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될 수 있었던) 박완주의원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소열 신임 충남도당 위원장은 민선 서천군수 3선을 경력을 바탕으로 보령, 서천, 서산등지의 당원 지지와 천안 박완주 국회의원 지지자들의 박수현 국회의원에 대한 견제 심리등이 작용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경선 후보였던 박수현국회의원은 “여러분 잘 선택해 주셨다. 태풍이 불어오면 바다를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나 후보의 위원장 당선이 고여 있는 도당을 바꾸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나 위원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깨끗하게 승복하고 축하를 하였다. 

한편 같은 날 대전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대전시당 대의원 대회에서는 박범계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신임 대전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은 단독으로 후보에 출마해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만장일치의 합의 추대 방식으로 대전시당 위원에 뽑혔다. 

참여정부 초기 대통령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신임 대전시당 위원장은 율사 출신답게 수락 연설을 통해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명백한 표적 사정으로 대전시당 당원들과 함께 당당히 맞서 지켜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세종특별자치시당은 시당위원장 단일 후보로 등록한 “친노의 대부인 이해찬” 국회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 문재인의원

이날 이해찬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세종시민과 세종시당원들의 염원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가장 모범적인 시당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합심 단결하여 세종시 발전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세종시당이 되자”고 말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전·세종·충남도당 위원장은 모두 친노 세력(이해찬 참여정부 국무총리, 박범계 법무비서관, 나소열 참여정부평가포럼 공동대표 )의 중심 위치에 있는 위원장으로 선출이 마무리 되고 22일 치러지는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는 노영민 국회의원과 ·신언관 전)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의 경선으로 치루어지게 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2016년 총선(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행사 할 수 있는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충청권의 새로운 친노 중심의 시도당 위원장 체제에서의 당 대표 선출에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결집 시켜 줄 수 있는 위원장 선출 결과가 충청권 정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편집국장 김부유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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