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김관영 의원 선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 의원 선출

[세종인뉴스 이강현 기자] 바른미래당은 25일 지난 6.13지방선거 패배 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바른미래당 원내를 이끌고 갈 사령탑을 선출 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김관영 의원과 경기도 광명이 지역구인 이언주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30명의 의원 중 현장에 나온 26명의 의원이 투표에 나서 김관영 의원이 과반수를 넘어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이들 두 후보는 짧은 토론을 거치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심경을 피력했다.

이언주 후보는 ‘당 인지도 재고’를 김관영 후보는 ‘당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기호 1번을 받은 김관영 후보는 당내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과 화합, 반드시 제가 만들어 내겠다”며 “원내 주요의사결정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이뤄지게 할 것이다. 소그룹모임을 활성화해서 스킨쉽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지금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 일부에서는 우리당이 공중분해될 것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에게는 아직 30명의 국회의원이 남아있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호2번으로 나선 이언주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 정견발표에서 “과연 이 당에 희망이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지금은 당이 바람과 함께 완전 사라질건가 아니면 우리가 뭘하는사람인지 뭘 하고자 하는 사람인지 국민에 각인시키는 기로에 서있다”며 “적당히 무난하게 해서는 우리는 죽는다, 지금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당 존재감 자체가 사라진 상황에서 적당히 협상잘하는 걸로 만족한다면 우리는 이대로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며 “우리가 누군지 뭐하는 건지 제대로 알리기만 해도 희망이 있다.

그래서 이번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이 국민 뇌리 속에 완전히 사라질 것인지 각인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참 똑똑한데 너무 앞서가나 걱정하는 분 계실 것”이라며 “개인 이언주와 원내대표 이언주는 다르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관영 의원은 전북 군산시가 지역구인 재선의원으로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국민들에게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2년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준비해야 되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후 김동철 전임 원내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선을 했던 이언주 의원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모두 만났다며 향후 1년간 당의 화합과 원구성 등 모든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없지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바른미래당이 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강현 기자 blackwolflk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