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투신 사망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현장 사진

[세종인뉴스 서동명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61세, 경남 창원시성산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월)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 N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노 의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투신장소로 보이는 아파트 17~18층 사이 계단에는 노 의원의 외투, 신분증이 포함된 지갑, 정의당 명함,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이 남긴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드루킹)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투신을 한 정의당 노 원내대표는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5000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수사를 받고 있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오전 11시 29분쯤 긴급 브리핑을 열어  "유머도 많으셨고, 밝으셨던 그 분의 비보를 듣고 그립고 안타깝다"며 "오늘은 제가 의원님께 명복을 가슴 깊이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에 근접하는 정당지지율을 보이며 최근  당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드루킹 사건"에 당의 간판인 노 의원 연루설이 나돌며 특검의 소환을 앞두고 있는터에  그의 갑작스런 투신 소식에 정의당은 물론 여·야를 막론하고 충격에 휩싸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종 SNS상에서는 오늘 노 의원의 갑작스런 비보에 많은 국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의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서동명 기자  hongmin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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