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술 접대 받은 의원 수사당국 철저수사 촉구

[세종인뉴스 이강현 기자]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대표 손태청, 이하 시민연합)은 지난 5월 8일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상병헌) 소속 윤형권 의원과 임채성 의원이 세종시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부터 저녁식사와 술 등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27일 시민연합측의 수사촉구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추경 예산안 제출에 대해 두 의원에게 설명하는 자리로서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원할한 직무수행의 범위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 원할한 직무수행이라는 것이 두 의원이 교육안전위 교육청 추경예산안에 대한 사전 보고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시민연합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시민연합은 또 정작 7일(오후 1시 30분~오후 7시), 8일(오후 3시~오후 6시), 9일(오후 2~오후 6시) 3일간 세종시교육청이 부서별로 시의회를 찾아 실시한 추경 예산안 교육안전위원회 사전보고회에 모두 참석한 상병헌 위원장, 손현옥 위원, 박용희 위원은 빼 놓고 모두 불참한 의원들에게 구해야 할 원할한 직무수행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8일 사전 보고회에는 불참한 두 의원이 불과 30분 뒤에 벌어진 저녁 술자리에는 참석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충분히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합은 세종시의회 윤형권,임채성 의원 등에 사건 제보자에 따르면 당일 저녁식사와 술 등의 접대는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당일 참석자는 두 의원을 포함해 9명이라고 하고 있는데, 계산된 금액으로 보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참석자의 숫자가 9명이 아니라 11명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사실이 그렇다면 시 교육청이 당일 참석자 명단과 접대에 사용한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연합 손태청 대표는 행정사무감사와 추경예산안 심사 직전에 세종시교육청이 윤형권 의원과 임채성 의원에 대해 저녁식사와 술 등을 접대한 행위는 위법 여부를 떠나 청산되어야 할 도덕적 해이의 전형이다. 또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하여 교육청이 당일 참석자라고 밝힌 자들의 행적과 접대 비용 등에 대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사법당국의 의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강현 기자  blackwolflk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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