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보건교육 전문 교사 포럼이 권장하는 특별한 메르스 예방 생활 수칙"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가 6명이 추가돼 총 42명으로 늘었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 중 5명의 상태가 호전됐다. 호전된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그의 부인인 2번째 환자, 그리고 4번째, 5번째, 7번째 환자다.

'메르스 확진자 수' /자료=YTN 뉴스 캡처

격리자는 5일 기준 1820명으로 전날(4일) 1667명에서 153명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 4일 303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이 중 시설격리자는 184명, 자택격리자 1636명으로 각각 전일보다 20명, 133명 늘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5일에만 159명으로 전일누계 62명에서 총 221명이 됐다.

한편 추가 확진 환자 6명 중 5명은 첫 번째 환자와 접촉이 없는 3차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로써 3차 감염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메르스와 관련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단체의 예방 수칙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전국의 보건교육 교사 연구모임인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이사장 우옥영)에서 전체 학생등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에 대한 생활수칙을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보건교육 전문가 교사들의 포럼에서 내놓은 예방생활 수칙이다.

메르스에 대한 학교 대책 및 학생 생활수칙 제안

•손씻기 환경 조성 등 전파차단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수면, 영양 등에 대한 보건교육과

학교 등교시간 연장, 단축수업

•각 학교 보건인력 추가 배치 및 지역사회 지원 협력 강화

•현장성, 통합성있는 TFT구성과 홈페이지 개설

1. 현장성, 통합성있는 TFT구성과 홈페이지 개설

바이러스와 감염경로, 메르스 증상을 제대로 알아봅니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열에 취약함)에 의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감염경로는 낙타, 사람 간 접촉, 침(비말) 등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장성, 통합성을 고려한 TFT를 구성하고-교육부, 보건복지부, 현장 보건교사, 전문가, 학교장, 학부모, 언론인, 학부모 등으로 구성-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학교 현장과 상호소통하면서, 필요한 지침 및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처럼 공문과 지침으로 수동적 조치에 따르게 할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파악하면서 현장성있는 방안이 세워지고, 학교, 학부모, 언론 등이 각각의 전문성과 여건을 살려 통합적이고 전사회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단위 감염병협의회도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2. 손씻기 환경 조성 등 전파차단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 필요

메르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전파차단에 대한 조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가.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손씻기 교육 : 바이러스에 접촉되면 순식간에 증식하게 된다는 점, 열과 알콜 등의 소독제에 약하다는 점, 손씻기를 통해서 씻어낼 수 있다는 점 등

나. 효과적인 손씻기를 위한 조치 :

- 가능하면 개인 비누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한다. - 공동으로 쓰는 비누는 여러 번 씻어내고 사용하며 깨끗이 오래 씻는다. - 수건, 손잡이 등도 알코올, 끓는 물, 락스 등으로 자주 소독한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가 효과적이지만, 바이러스가 비누에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를 물로 여러 번 씻고 비누로 씻을 것 안내.

-가능하면 작은 개인 비누를 가지고 다닐 것

(장기적으로는 발로 누를 수 있는 비누, 센서 감지형 수도를 설치할 것)

다. 알콜, 락스 등으로 화장실 손잡이, 교실 손잡이 등을 자주 소독할 것

라. 기침 예절 및 마스크 의류 소독 : 기침을 할 경우 마스크를 쓰는 등 반드시 가리고 할 것, 후에 마스크나 옷 등을 뜨거운 물에 소독할 것

- 사용한 마스크, 손수건, 옷 등은 끓는 물에 소독한다.

마.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관심있게 찾아보고 접촉을 피할 것

3. 면역력 향상을 위한 수면, 영양 등에 대한 보건교육과

학교 등교시간 연장, 단축수업 등의 조치

메르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인위생 외에도 학생들의 면역력 증강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따라서 수면, 식사, 운동 등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한 생활주기를 가르치는 보건교육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가 협력하여 충분한 수면, 영양가 있는 식사, 몸을 따뜻이 하기 등을 하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학교는 등교시간을 늦추는 한편, 단축수업(특히 야간자율학습)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수면시간 확보, 아침식사 시간 확보는 학생들의 면역력과 건강 증진에 필수적이다. 

4. 학교에 보건 인력 증원, 지역사회 협력 강화

메르스로 학교 교직원의 업무 하중 증가, 특히 보건교사의 업무 폭증이 우려되고 있다. 가능하면 체온측정 등 각자 할 수 있는 일은 가정과 학생들이 하도록 하고, 학교에서는 예방교육, 차단조치, 환경조성과 함께 의심 학생현황파악 및 중재, 각 학급 담임 및 학부모접촉 및 소통, 통계, 의료기관과의 소통과 협조, 환경 조성 등에 힘써야 한다.

보건교사가 전국 평균 68%의 학교에만 1인씩 배치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거대학교 및 보건교사 미배치교는 전문적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당장은 학교 내외의 적극적 협력체계를 모색해야 한다. 특히 36-82학급( 학생수 1천-3천명)의 거대학급에는 유사시 폭증하는 업무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간호사 이상의 의료인 파견 및 네트워크, 활용, 유사시 병원 이송 및 치료 등을 위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은 메르스 예방을 위하여 전문가 적인 몇가지 조언을 하였다.

1.  바이러스와 감염경로, 메르스 증상을 제대로 알아봅니다.

▲ 포럼 우옥영 이사장(교육학 박사)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열에 취약함)에 의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감염경로는 낙타, 사람 간 접촉, 침(비말) 등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발열(38도 이상), 기침, 흉통, 호흡곤란, 급성 신부전등 호흡기증상을 보입니다.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 →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손 씻기,문고리 소독 등과 개인위생수칙 준수,기침,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을 피하고 면역력 높이기: 충분한 수면, 영양섭취, 휴식, 몸 따뜻하게 하기 등
 2.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킵니다.
   - 비누와 물 또는 손 세정제로 손 자주 씻기, 비누를 여러 번 씻어내고 사용하기
   - 가능한 작은 내 비누 가지고 다니기
   - 여럿이 쓰는 손잡이 등 알콜 락스로 수시로 소독하기

 3. 감염위험성이 높은 곳을 알아 피하고, 사용한 마스크, 손수건, 옷 등을 소독합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감염자들이 있는 곳 피하기
   - 꼭 그런 곳에 가야할 경우에는, 마스크나 손수건 쓰기.
   - 사용한 마스크, 손수건, 옷 등은 꼭 소독하기(가능하면 끓는 물에 소독)

 4.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대신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5. 일찍 자고, 골고루 잘 먹고, 적당히 휴식하며 몸을 따뜻이 하여 면역력을 높이도록 합니다.
   - 밤 9시 이후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가능한 8시간 이상 꼭 수면을 취합니다.
   - 단백질, 비타민 등 고기, 야채가 든 음식을 골고루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유식하며 즐겁게 지냅니다.
  
 6.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즉시 병원에 갑니다.

 7. 중동지역 여행을 다녀온 후 2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에 신고를 하시고, 즉시 병원에 갑니다.

 8. 중동지역 여행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하지 않습니다.
   -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낙타우유도 먹지 않기
 
 9. 믿을 만한 정보가 있는 곳을 찾아보고 상황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합니다.

 * 질병정보 :(사)보건교육포럼 홈페이지(http://gsy.or.kr),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 참고

세종인뉴스 기자  webmaster@sejongin.co.kr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