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보통합 정당 출현에 대한 국민모임 성명서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2중대 극명하게 보여 

지난 4일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노동당 나경채 대표, 국민모임 김세균 상임위원장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정치의 재도약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오는 9월까지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무능과 야합으로 무너진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진보정치 역시 분열과 침체로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패권주의 등 진보정치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사진은 지난 3월 국민모임 창당발긴인 대회

새로운 통합진보 정당의 출현과 늦어도 올해 말 까지 호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신당 창당등이 예고된 수순으로 나가는 현 정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분오열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세월호 참사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지방선거에서 일정부분 승리하여 제1야당으로서의 주가를 높이기도 하였지만 지난 7. 30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 한 이후 문재인 대표를 주축으로 한 소위 친노 세력들이 반성없는 자기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당권을 장악하여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여 친노성향의 후보들을 대거 공천하여 당권과 대권 후보등을 친노가 장악 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선언과 관련하여 지난 8일 국민모임측은 새로운 진보신당의 통합 창당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다음은 국민모임측의 성명서 요지이다.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이하 진보교연, 공동대표: 손호철 서강대교수, 우희종 서울대교수, 이성백 서울시립대교수)은 2010년 2월에 결성된 이후 일관되게 진보대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보통합은 우회곡절을 겪으면서 좌절되어 왔다. 10년전 불처럼 타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진보정치세력은 이제 존재감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노동자들과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진보정치운동에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주장하며, 세월호 참사는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의 2중대에 불과함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대안야당이자 새로운 진보적인 대중정당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해주었다고 비판하였다.

▲ 주요 정국마다 함께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들

이들은 또 국민모임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정의당(가나다 순)은 4자 연대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진보통합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하며,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모임과 노동당과의 의미 있는 연대와 같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자평 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모임의 정치적 미숙함 등으로 본격적인 연대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진보연대는 미완의 프로젝트로 중단되고 말았면서, 국민모임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정의당이 재보궐선거의 상처를 추스르고 다시 손을 잡고 새롭게 진보정치세력의 통합을 목표로 4자연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창립이후 일관되게 진보통합을 촉구하고 추진해온 진보교연은 네 진보정치세력들이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통합운동에 나선 것을 적극 환영 한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첫째, 과거의 진보통합이 아래로부터 다수의 동력에 입각하지 못하고 상층부가 주도하는 합의에 의해 주도되면서 결국 좌초되었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진보통합은 각 조직과 정당 내부에서 조직원 내지 기층당원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에 기초해 이루어져야 한다. 나아가 진보정당에 실망해 등을 돌린 다수 노동자대중 등 일반대중들의 지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사실 새로운 진보통합운동의 성패는 진보적 대중의 지지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새로운 진보통합이 기존 진보적인 정치조직들의 ‘알량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새로운 진보의 비전과 세력을 형성하는 것이어야 한다.

▲ 지난 재보선에서 전패를 한 새정련 문재인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다시 말해, 통합 못지않게 혁신에 방점이 찍어져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낡은 진보정치운동의 혁신이 없는 단순한 통합만으로는 진보정치운동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 볼 수 없다. 각 조직과 정당은 기존의 낡은 이념과 정책을 고수하지 말고 이 기회에 혁신하고 진화하는 진보적인 이념과 정책을 함께 만들고 공유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기존의 이념과 정책방향의 범위에서 공통적인 내용을 찾아가는 퇴행적인 통합이 아니라 진보혁신의 새로운 비전과 기치를 새롭게 공동으로 구성하는 과정이 될 때 새로운 진보통합은 혁신과 진화의 과정이 될 수 있다. 그래야만 4자 이외에도 사방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진보세력들이 적극적으로 합류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21세기의 새로운 진보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스의 시리자와 스페인의 포데모스의 형성 과정이기도 하다.

▲ 지난 재보선에서 새정련의 심장인 광주에서 마저 낙선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다시 한 번, 국민모임,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정의당의 진보통합 움직임을 지지하며 진보교연은 힘닿는 데까지 이를 돕고 함께 할 것을 천명한다. 그러나 이같은 진보통합이 특정세력의 정파적 논리에 의해 왜곡되고 흔들리거나, 퇴행적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주저 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 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새로운 야당으로의 길을 갈 것임을 천명하였다.

세종인뉴스 기자  webmaster@sejo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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