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지침 내, ‘시차 등교’ 통해 대면 수업 극대화 방안 마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최대 등교’ ‘1단계전교생 매일 등교’ 원칙 세워

등교 확대 안착을 위해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시차등교를 10. 12.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영하고 교육청의 보완 과정을 거친 후 10. 19.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최교진 교육감(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6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교육청 등교수업 확대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 했다.

최 교육감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모습을 보인 지난 1월 이후부터 9개월간 우리는 자세히 알지 못했던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면서 공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사례들을 소개했다.

먼저, 자동차 탑승 방법으로 교과서를 나눠주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학습꾸러미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실시간 화상 수업과 비대면 수업 과제를 만드는 역량을 키워 어떻게든 아이들의 학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전하지 않은 등교는 학생들의 생활을 흐트러뜨리고 학습 결손과 격차 그리고 돌봄의 사각지대를 만들어내는 등 우리 삶 곳곳에서 여러 어려움을 양산하고 있다며, 학교 현장 교원을 중심으로 한 세종교육 공동체는 지난달 22일 이런 교육적 문제들에 대한 해답은 등교에 있다며 등교수업 확대 공동선언을 하였고 학부모 단체 등도 지지했다며, 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담팀(TF)을 만들고 논의를 거쳐 등교수업 확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차등교 급별 적용 예시로 유치원은 관내 43개 원 모두 300명 이하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시차 등교가 원활하도록 1일 8시간인 방과후과정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통해 등교수업 확대의 뼈대는 ‘시차등교’라며, 사회 전체의 안녕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더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 등교 꼴 밖에 안되는 격일‧격주제가 아닌 하루 정해진 학교 시간을 보다 촘촘히 나눠 쓰는 방법뿐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학교 밀집도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적합한 시차등교제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학생 수 300명(전체 75/139교 : 유 43/43교, 초 18/50교, 중 8/25교, 고 6/20교, 특수 1/1교, 300명 이하는 교육부에 제안‧협의중)이하의 학교와 특수학교,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관내 절반 이상(55%)의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등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학교 규모에 따라 모두 9개의 예시안을 마련하고,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학생 수 300명 이상 750명 이하의 중규모 학교는 주 4~5일, 75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학교는 주 2~4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전교생 전체 등교’가 원칙이라며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를 2/3를 유지하면서 시차등교를 할 수 있다며,관내 750명(전체 110/139교 : 유 43/43교, 초 33/50교, 중 17/25교, 고 16/20교, 특수 1/1교, 750명 이하는 교육부에 건의중)이하의 학교와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 관내 대부분의 학교(79%)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전교생 매일 등교 수준으로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보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도록 시차등교제를 운영하여도 학교 선택에 따라 학년별로 등교를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럴 때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우선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수업 학년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통해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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