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들의 조용한 신당(新黨) 창당

민초연합당 “우금치에서 결연한” 의지 담아 

최근 정치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주제는 신당 창당과 국회의원 증원 문제 등 이다. 

신당 창당과 관련하여 그 동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국회의원의 특성상 안정적인 정당 공천을 바라는 인사들이 많아 소속 정당의 눈치를 보며 탈당 등을 검토하면서 신당 창당 물밑 논의들이 이루지고 있다. 

▲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우금치에서 창당 결의를 밝히고 있는 민초연합 시,도 대표 발기인

소위 재선 및 3선급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신당 창당을 외치면서도 선뜻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정치 1번지 전주에서 정치와는 무관했던 40세의 성치두씨가 유명 정치인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이 아닌 순수 민초(국민)들이 주도하는 창당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기존 정치인들과 호남을 대표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권력 다툼 등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발기인 200여명이 지난 7월 16일 중앙선관위에 민초연합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성치두) 공식 등록을 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8월 4일 동학운동의 최대 전적지인 공주 우금치에서 민초연합 주요 인사들이 모여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백성이 중심이 된 동학혁명의 뜻을 받들어 전국 정당화를 위한 국토의 중심지인 충남에서 국민이 주인인 정당을 출범 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 [사진설명]지난 3월 국민모임 창당 발기인 대회

민초연합당 성치두 대표는 “민초연합은 기존 정당과는 달리 유명 정치인이나 재력가 중심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정당이며, 철저하게 당원과 국민이 주인인 정당으로서 중앙당(당대표)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조이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중앙당 대표가 국회의원직을 겸직하고 공천권을 행사하고 대선후보까지 나가는 정당은 독재정당이라는 인식 하에서 민초연합의 당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겸직 할 수 없고, 대선후보로 결정된 자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도록 규정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정당과는 현격하게 차이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최근 기존 정치인들이 주목하지 않던 민초연합당에 미묘한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현직 국회의원 일부와 원외에서 신당창당을 모색 중인 몇몇 정치인들이 조심스레 민초연합당 성치두 대표 등에게 노크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 신당창당의 중심에 있는 천정배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

한편 성치두 대표는 "현재 전국 5개 시·도·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중진급 현역의원들과 원외에서 정치활동을 준비하는 유명 정치인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민초연합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후보들을 내어 당선 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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