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민권익위원회 본격 출범

- 각계 전문가 9명 위촉... 사회적 약자 등 시민권익 보호 개선 기대 -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가 될 ‘세종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감사위원회(위원장 장진복)는 11일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전문가 9명을 세종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 주재로 시민권익위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이춘희 시장의 100대 공약사항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리구제와 권익보호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이 날,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위원들의 호선에 의해 정교순(법무법인 유앤아이 대표 변호사) 위원이 선임됐다. 

위원회는 시민의 권익에 대해 필요한 자문과 고충민원을 유발하는 행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으며, 시민의 권리나 이익이 침해된 사항에 대한 조사를 감사위원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 

정교순 시민권익위원장은 “시민 누구나 인터넷 신문고 또는 서면으로 권익침해 민원을 접수 할 수 있다.”며 “민원을 접수 받으면 감사위원회 사무국이 조사를 개시하고 사안에 따라 현장에서 시민권익위원회를 열어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형 신문고’인 시민권익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 권익위원에 선정된 위원들은 세종 감사위원회 사무국에서 세종시청 각 실과에 추천을 의뢰하여 해당 부서의 추천을 받아 선정 임명했다고 하였다.

▲ 세종시민 권익위원회 정교순위원장과 이춘희시장

그러나 발표된 위원 명단을 보면 감사위원회가 이춘희세종시장의 100대 공약이행을 위한 조치라고 하면서,사회적 약자의 권리구제와 권익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임명하였지만, 위원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평소 행정기관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간부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위주로 구성이 되어 사회적약자 보호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였다.

세종시 장애인 단체 회원인 Y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련 실과에서 자신들이 속한 장애인단체와의 권익위원 추천에 대한 일체의 상의는 없었다면서, K모 위원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에서 스스로 추천을 하여 권익위원에 들어간 것이냐고 반문하였다.

또한 시청에서 보조금을 주는 단체에서 근무하며 월급을 받고 있는 임직원들이 사회적약자를 배려하고 대변할 수 있는 "시민권익위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하면서 이춘희 시장의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자신의 공약을 지켰다는 생색을 내면서 결국은 자신의 지지자 일색 특정 위원들로 채워 놓은 선정이다 라고 잘라 말했다.

또다른 시민 H씨는 지난 선거에서 맹렬하게 교육감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면서 선거운동의 전면에서 나섰던 C모씨가 언제부터 세종시민단체의 일을 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하면서, C모씨 뿐이 아닌 지금 세종시에서 시민단체라고 하며 활약하는 이들 대부분이 외지에서 들어와 세종시 출범 직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선거용으로 급조된 단체들이었다면서, 이들이 과연 세종시 사회적약자를 배려하고 대변하는 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고 울분을 토로 하였다.

김정훈 기자  wpql72@nate.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