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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 교수의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김대유 교수의 학교 생활 지도에 관한 글

김대유 교수의 “이 아이들을 어찔할 것인가”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생활 지도 길잡이

김대유 지음, "이 아이들을 어찔할 것인가"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생활지도 길잡이 책 표지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김대유 교수(교육학 박사)는 모두 14권의 책을 냈다.

김 교수는 현직 학교 교사로 교육현장에서 겪은 아이들의 모습과 생각들을 가감 없이 글로 남겨 많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995년에 출간된 김 교수의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는 제1장 학교생활지도 제2장 신나는 학급관리 제3장 상담으로 풀어가는 아이들의 고민 제4장 비행의 수렁을 나온 우리 아이들 제5장 공부, 그리고 공부 때문에...제6장 폭력속에 갇힌 아이들 제7장 아들을 사로잡는 대중문화 제8장 아이들 가슴 속의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 제9장 학부모와 함께 하는 생활지도 제10장 미래를 여는 창 등 모두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책머리를 통해, 교실은 이 사회 희망을 낳는 산실이다. 그곳은 그리움과 눈물과 해맑은 웃음이 꿈처럼 그려지는, 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곳이다.

낡은 책상, 빛바랜 교복, 김치병과 양은도식락, 조개탄 마저 귀했던 추운 겨울, 자잘한 사랑과 우정을 낙서처럼 가슴에 새겼던, 뒤돌아보면 온갖 애증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학창시절, 그래서 교실은 신화처럼 살아 숨쉬는 추억의 지대이며 아이들의 유일한 문화센터였던 곳이다.

그 고향같은 그 교실이 오늘날 재개발에 시달리는 달동네처럼 흔들리고 있다. 1등만이 살아남는 무한 경쟁 속에서 꿈과 창의력을 잃고 내팽개쳐진 아이들, 그 작은 어깨 하나 기댈 곳이 없어 온갖 향략과 퇴폐가 넘치는 거리를 방황하며 절망하는 우리 아이들. 정말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뿌리 깊은 온갖 욕심이 교실을 황폐화시켰음을. 그 욕심의 부피가 골리앗처럼 커져서 나 같은 보통 교사는 어떻게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현실을.

교사는 꼭 나룻배 같다. 많이 태우지도 못하고, 늘 위태위태하고, 있을 땐 표도 안나고, 그나마 없으면 난리도 아니고.

학부모 역시 학교문제만큼은 가랑잎처럼 힘이 없다. 귀한 자녀를 맡겼으면서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할 말을 못하고 산다. 섣불리 나섰다가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올까봐 저어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아이들 눈을 통하지 않고는 달리 교실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단어가 온갖 군데에 차고 넘치는 사회, 교육 대통령이 있는 나라, 2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펑펑쓰게 만드는 입시제도, 과외비 마련을 위해 전세방으로 줄여 이야기 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조금도 낯설게 들리지 않는 풍토, 그러면서 막상 아이들의 문제를 챙기려고 손을 내밀면 안개처럼 잡히지 않는 아이들의 실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다가갈수록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학교, 우리의 교실.

사회와 학교가 입시 공부의 테두리에 갇혀 적자 생존이라는 밀림의 법칙을 세워 가는 동안 우리의 아이들은 휘청거리며 이룰 수 없는 교실 이데아를 꿈꾸고 있다.

그렇다. 문제의 본질을 안다는 것과 문제 안으로 뛰어 든다는 것은 너무나 다른 문제다. 교육 전장의 보병처럼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가출한 아이들을 찾아 헤매고 말썽장이들과 씨름하고 메마른 공동체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일이었다.

교직에 대한 갈등과 아픔을 가슴에 숨긴 채 참회하는 마음으로 병사가 꾸역꾸역 참호를 파듯이 말이다.

그래서인지 잠시 수렁에 빠진 아이, 열등감에 시달리는 아이, 문제아들을 대하면 왠지 반갑고 끌어안고 싶고 정은 나누고픈 심정이 든다.

깨진 항아리같이 투박하든지 보리 피리 소리같이 정겹든지 따지고 보면 그렇게 지냐온 하루 하루가 내겐 지울 수 없는 인생의 그림이다.

‘입시’라는 괴물에 질식당한 ‘생활지도와 상담’. 오늘 나는 그 뿌리의 한 가닥을 잡고 있다.

매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실체조차 모호한 영역임을 알면서도...

그렇기에 벼랑에 선 것처럼 위태로운 우리 아이들과의 울고 웃었던 그 모든 날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숱한 시행 착오와 고통들. 그러나 그 노력들이 끝내 결실을 맺을 때의 기쁨들을 아이들 삶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이 책은 교사와 학부모, 교사 지망생, 교육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생활지도와 상담 핸드북 형태로 꾸며져 있다. 특히 학부모들에겐 교실에 사는 우리 아이들의 세계를 속속들이 진솔하게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대유 교수는 책 머리를 통해 학교 현장의 생활지도를 하면서 겪은 생생한 체험 위주의 사례를 주제별로 엮어 나름의 자구책과 지도 방법을 제시했고, 각 단원의 말미에는 필요에 따라 ‘생각해 봅시다’ 란을 두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별로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생각하며 토의할 수 있도록 열인마당을 마련해 보았다고 밝혔다.

1995년 2월에 출간된 이 책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많은 학부모들과 교육현장의 교사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김대유 교수(교육학 박사)

저자 김대유 교수 프로필

김대유는 1962년생 세종시 토박이 출신이다.

세종시의 교동초, 쌍류초(졸업), 연서중, 조치원고를 거쳐 청주대 사범대에서 수학했고, 성균관대(교육학석사)와 경기대(교육정책학과 1호 교육학박사)에서 공부했다. 서울 배문중, 서문여고, 서문여중 교사(명퇴)를 거쳐 10여년간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서영대학교 파주 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력도 다채롭다. 중등교사와 교육시민운동가, 대학교수를 거쳤고, 30대부터 한국여성의 전화 평등모임 책임간사로 양성평등운동에 참여했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참교육학부모회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교장공모제와 학교자치, 사립학교법 개정, 교육감주민직선제 등 교육계의 굵은 이슈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국회 연구책임자를 맡아 지역 교육청 명칭을 현재의 교육지원청으로 바꾸고, 참여연대 하승수 변호사 등과 학교자치법 개정 운동을 한 것도 특이한 이력이다.

이 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 초대이사, YMCA전국연맹 청소년정책위원을 지내며 오랫동안 청소년 문제에 천착했고,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학부모들에게 학교폭력 예방법을 전했다. UN 아동권리협약 옴부즈 퍼슨을 역임할 때는 한국의 교육 청소년 문제와 해법에 대한 UN보고서를 작성했다. 출처 : 교육플러스(eduplus)(http://www.edpl.co.kr)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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