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 조치원읍 20대 초반 변사체 수사 중간 결과

▲ 20만 세종시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세종경찰(사진=세종인뉴스)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지난 16일 본보에서 보도한 조치원읍 남리 변사체 발견 기사와 관련하여 25일 세종경찰서 수사과를 방문 취재한 결과 약 20~30년전에 폐업한 옛 한림제지 공장 폐수조에서 발견된 변사자는 봉 모씨(여, 21세)로 2년전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의 모 대학에 재학중 휴학계를 낸 서울 연고자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봉 씨는 지난 2개월 전 가출인 신고가 되었던 여성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공식통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봉씨가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 내역을 수사한 바에 따르면 1차 부검에서 봉 모씨의 위(胃)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과 같은 농약을 카드로 구매한 점등으로 볼 때 자살로 추정이 된다고 밝혔다.

기자는 수사경찰 관계자에게 변사체 현장의 특성을 볼 때 지역민들도 평소 접근하기를 꺼려 하는 폐공장의 내부에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스스로 농약을 사들고 현장에 갔던 점과, 사용하지 않는 폐공장의 폐수조에 물리 다량으로 고여 있는 점등에 대하여 현장 부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매우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불안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변사자 본인 신용카드로 농약을 산 점을 들어 자살로 추정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히고, 다만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던 공장의 폐수조에 상당량의 물이 고여 있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세종인뉴스)

세종경찰은 현재 대전지방 검찰청 담당 검사의 수사지휘에 따라 변사체를 봉 모씨의 부모에게 인계 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수사결과는 봉씨의 부검결과가 국과수로부터 공식 통보 되면 발표하겠다는 경찰의 입장이다.

한편 봉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조치원읍 남리 지역으로 예전에는 우시장과 논밭으로 있던 조치원읍 택지개발지로 한림제지라는 오래된 제지공장 터이며, 인근은 개인주택과 원룸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강도 치상 사건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등이 발생한 지역으로 방범용 CCTV와 방범등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곳으로 강력 사건 발생시 CCTV에 의존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세종시와 경찰의 안전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 옛 한림제지의 폐수조(봉씨의 변사체가 발견된 곳)(사진=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