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공원 조성에 지역 묘목 우선 구매 약속

무궁화 나무 계약재배·묘목관리 통해 전량 매입 방침 

▲ 식목일에 무궁화 나무를 식재하고 있는 모습

[세종-세종인뉴스] 박승철/기자= 세종시는 무궁화 공원을 조성하면서 타지역의 무궁화 묘목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본보에서 게재한 지난 6일 기사에 대한 반박의 답변이 있었다.

시청 담당공무원에 따르면, "무궁화 묘목 구입을 산림조합에 용역을 줬고 지역의 묘목을 우선 매입하기 위해 산림조합 직원과 함께 전의면 조경수 영농조합을 찾아 무궁화 나무를 주문하려 했다"면서 "정확한 품종이 기록된 폿말이 부착된 묘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확실한 품종관리가 돼 있는 정읍지역의 지름 7㎝이상의 묘목을 매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청 담당자는 "세종시 무궁화 동산 조성을 위해 전의지역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무궁화 묘목 우선 구입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이를 위해 계약재배 및  묘목 관리·지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재숙 무궁화도시 TF팀장은 “무궁화도시 TF팀이 구성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세종시에서 지역을 배제하는 행정은 말이 안된다”며 “전의 지역의 무궁화 묘목이 규격 및 용도에 맞지 않아 정읍지역에서 묘목을 구입했지만 향후 무궁화 동산 조성과 주변의 무궁화 식재를 생각하면 빙산의 일각으로 앞으로는 철저한 묘목에 대한 지도·관리를 통해 매입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송 팀장은 또 “지역 경제를 생각해 조경수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앞으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지역 묘목을 무궁화 동산을 비롯한 그 주변 식재로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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