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기 비대위 출범, 친노 철저히 배제

[세종=세종인뉴스] 차수현/기자=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단숨에 국회원내 1당으로 부상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15일 전당대회까지 더민주당을 이끌고 갈 2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 20대 총선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종인 대표는 15일 2기 비대위원을 구성하고 친노세력을 철저히 배격했다.

이날 발표된 2기 비대위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 내외의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최종 권한을 가진 의결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종인 대표가 직접 선정한 비대위원에는 소위 친노 세력이 철저히 배제된 계파색이 엷은 의원들로 구성돼 당분간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복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비대위원으로 이종걸 원내대표와 진영, 김현미, 양승조, 이개호, 정성호 의원 등 6명을 새로이 임명했다.

이번 비대위원은 여성과 충청·전남·수도권 등 지역 등을 고려해 임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밝혔다.

더민주는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며, 비대위는 오는 18일 비대위 첫 회의를 갖고, 총선 이후 당 정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도 비대위에서 결정하게 되지만 현재 비대위원 구성으로 볼 때 복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해찬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다고 지난 24년간 국회의원직과 장관·총리까지 만들어 준 더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물론, 자신이 임명했던 세종시당 당직자를 비롯한 중앙당에서 급여를 받고 있던 실무자들까지 모두 무소속인 자신의 선대위에 직책을 주고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시의원 모두를 자신의 선대위원회 핵심 직책에 앉혀 공공연히 자신을 키워줬던 더민주당을 배신하는 해당 행위를 하게 했다. 이로인해 시의원 전원을 중앙당으로부터 당원자격 2년간 정지라는 징계를 받게 한 것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해 더민주당 분열을 조장케 한 것으로 중앙당이 인식하고 있어 자기 뜻대로 복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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