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신봉초 봉황기자단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 특별 인터뷰

▲ 조치원 신봉초등학교 봉황 어린이 기자단이 의원석에 앉아 특별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7월 후반기 의회 원 구성을 마치고 고준일 의장을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위민의정 활동을 하며 100일을 맞았다.

지난 13일 오전 조치원 신봉초등학교(교장 이길주) 봉황어린이 기자단(지도교사 여재경)은 세종인뉴스와 함께 후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는 고준일 의장을 특별인터뷰 했다.

이날 어린이 기자단은 평소 의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준일 의장과 일문일답하며 취재를 했다.

봉황어린이 기자단 특별인터뷰를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가 정리했다.

▲ 특별취재에 나선 어린이 기자단을 환영하는 고준일 의장(사진=세종인뉴스)

Q. 이준희 기자= 시의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의장 : 네, 조금 범위가 넓은 질문인데요,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지방의회는 주민이 선출한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시 말해 주민의 대표기관입니다. 혹은 주민의 대의기관이라고도 하는데요, 의회가 주민의 의사를 대신해서 시청의 일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한데요.

첫째,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의 정책과 여러 가지 운영에 관하여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의결기관으로서 지위를 가집니다.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청의 1년 예산을 심사하고 확정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죠.

둘째,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 법령이라 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드는 일을 주로 하게 되죠. 조금 어려운 말로 자치입법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셋째, 마지막으로 지방의회는 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집행기관인 지방자치단체가 그대로 하고 있는지 감독하거나 확인하는 감시기관으로 지위를 가집니다.

조금 어려웠나요? 한마디로 시민을 대신해 시청이 하는 일을 지도·감독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Q. 이승주 기자= 의장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의장 : 네, 크게 두 가지로 법에 정해진 것과 아닌 것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우선 의장이라는 자리는 법에서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선출되는데요, 마찬가지로 그 역할도 법에 정해져 있지요.

이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게 되죠. 대표한다는 뜻은 의회의 모든 공식적인 활동은 의장의 이름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모든 공문서에 의장 직인을 사용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원활한 회의 운영을 위해 일정을 잡거나 회의 중에 질서를 유지하는 권한도 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의장은 지방의회의 대표자로서 의회의 모든 사무를 처리하고 지휘 감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장의 일은 법에 정한 것 이외에도 많습니다.

의견이 서로 맞지 않을 때 의원님들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거나, 정부나 다른 지역의 기관 등에 협조를 이끌어 낼 때도 의장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지역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정치적인 도움을 구하는 일을 할 수도 있죠.

▲ 세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봉황어린이 기자단과 고준일 의장특별 인터뷰 중 답변을 열심히 받아적는 기자단(사진=세종인뉴스)

Q. 박윤서 기자= 시의회가 학교 교육을 위해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의장 : 우선, 세종시의회는 4개의 전문분야를 나누어 각각 상임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그 4개 분야는 의회를 원활히 이끄는 일을 하는 의회운영위원회, 여러 가지 복지정책 등을 맡아보는 행정복지위원회와 도로와 교량, 도시계획 분야, 그리고 지역경제를 맡아보는 산업건설위원회, 학교와 관련한 행정을 관장하는 교육위원회가 있죠.

그중에서 교육위원회가 세종시 교육청의 학교 교육과 관련한 일을 맡아서 하게 되는 거예요. 앞서 설명해드린 의회의 역할을 기억하나요? 교육위원회에서는 교육청의 1년 예산을 심사하고 확정해요. 그리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례(안)를 만들죠. 또 교육청에서 의회를 거쳐 간 정책들이 학교에서 잘 실현되고 있는지 감독하고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모든 게 학교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김윤솔 기자= 시의회가 학교 안전을 위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의장 : 앞서 교육위원회가 학교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의장으로서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학교 안전을 위해서는 교육위원회만의 일이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학생 여러분들의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일인 것이죠.

좀 더 설명하자면, 교육위원회에서는 예산을 심사할 때 학교 현장에서 오래된 시설물로 인한 위험한 것들을 고치거나 다시 만들어 내도록 교육청에 주문합니다. 또 등굣길에 안전지킴이가 잘 되고 있는지도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요.

하지만 학교 주변에 가드레일이나 과속방지턱과 같은 안전 시설물들은 앞서 말한 상임위원회 중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다루거나 세종 경찰서의 협조가 필요한 일이죠. 우리 세종시의회에서는 학생 여러분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 본회의장 인터뷰 후 의장실을 견학 하며 대화를 나누는 어린이 기자단과 고준일 의장(사진=세종인뉴스)

Q. 안진경 기자 회장= 시의회가 어린이를 위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의장 : 세종시의회는 여러분의 부모님이시죠.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 준 것과 다름없어요. 여기에는 어른들이 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세종시의회 모든 의원님들은 우리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늘 저와 주고받은 내용들을 그냥 잊어버리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서 교과서에서 확인하면서 복습하면 좋겠어요. 더 궁금한 것들은 선생님들이나 우리 세종시의회에 물어본다면 더욱 좋겠죠.

끝으로 여러분 모두의 꿈을 멋지게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인터뷰 후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고준일 의장(사진=세종인뉴스)

세종시의회 제2대 후반기 100일 고준일 의장 특별인터뷰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했다.

*지도교사 여진경, 기자단: 안진경, 유채원, 김주연, 한동형, 이상열, 박윤서, 이준희, 김윤솔, 채에스더, 이승주, 김유정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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