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지연ㆍ축소된 것 당초 계획대로 추진을

이춘희 시장 지지자 중심 행복도시기념사업 추진위원 대거 참여

[세종인뉴스=김부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6일 정부컨벤션센터(SCC)에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환영사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지난 두 정부에서 지연되거나 축소된 부분도 찾아내 계획 의도대로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행복도시가 자신이 추진했던 대로 건설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 주도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앞으로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우회적으로 이충재 청장 재임시 행복도시가 정상적으로 건설되지 않았음을 비판해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일부 시민들은 이춘희 시장의 발언은 향후 행복도시는 민주당 소속의 자신이 시장으로서 행복도시 발전의 적임자임을 은연중 내포한 것으로 풀이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시장 후보로 행복도시민들 사이에서 강력하게 거론되는 이충재 청장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이런 발언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정치적으로 갑은 현직 시장이 아니냐며 조심스런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내빈석에는 세종시에서 초청한 인물들 대부분이 이 시장을 지지하는 민주당 세종시당 핵심당원이거나 지난 선거 때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던 사람들이 자리에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이 시장의 환영사는 대부분 행복도시 건설 초기 함께했던 참석 내빈을 재소개 하는 것으로 그쳐 심포지엄 관련 의미 있는 발언은 들을 수 없었고 현장에는 행복청과 세종시청 양 기관의 공무원을 비롯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 되는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인기에 힘입은 민주당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국민의례를 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이충재 청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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