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출전 채비 갖춘 국민의당 세종지역위원회

세종시당 창단준비단 추석 전 시 당 창당 체제 갖춘다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국민의당은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27일 실시된 당 대표 선거에서 안 대표는 과반 득표(51.09%)에 성공하며 공동대표제가 아닌 단독으로 당 대표권을 행사하게 됐다.

안 대표의 당선은 당원들의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 위기감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안 대표는 지난 5월 대선에서 득표율 21.4%에 700만 표에 육박하는 699만표를 획득했다. 당시 2위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의 785만 표에 불과 86만표 정도 뒤진 것으로, 역대 제 3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과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이인제 후보의 18.9%(493만표)가 최고였다.

지역별 득표 현황을 보면 일단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서울 149만표, 경기도와 인천 223만표로 홍준표 후보의 136만표와 202만표를 앞질렀다.

대선기간 세종시를 방문한 안철수 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세종시 행정수도시민대책위원회 위원들(사진=세종인뉴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4년부터 지역 여당으로서의 권력을 행사해 온 세종시에서 국민의당은 작년 총선부터 대선까지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에 이은 2위 정당으로, 지난 5월 대선 역시 문재인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를 넘어서 2위를 한 것은 의미가 있는 득표였다.

안 대표는 오늘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며 ‘제2창당위원회’ 구성과 전국 시·도당 강화 계획을 밝혔다.

안 대표는 “당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고, 17개 시·도당을 강화해 뿌리가 튼튼한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시·도당도 안 대표의 혁신 구상에 맞춰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당은 지방선거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들어갔다. 다음주 중 TF를 발족하고, 이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영입과 교육을 위한 시당 차원의 정치아카데미도 개설한다. 충남·충북도당도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28일 오후 국민의당 세종시지역위원회(위원장 이강현)도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당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시급한 과제로 오세정 국회의원이 시 당 창단준비단장을 맡아 준비하고 있는 당원 모집에 적극 협력하며 한편으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과 정당정치에 관심 있는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강현 지역위원장은 운영위원들이 강력하게 주문하는 정치아카데미 개설과 관련해 “중앙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회 운영위원과 상무위원회를 재구성하겠다”며 향후 일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오세정 국회의원은 28일자로 국민의당 중앙당 결정사항으로, "세종시당 창당준비 사무 간사”에 현 국민의당 세종지역위원회 차수현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차수현 사무 간사는 향후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과 관련해 오세정 창당준비단장을 도와 창당 준비 실무를 맡게 되었다.

차수현 사무간사 프로필

-숙명여대·대학원 졸업(경제학 전공/교육학 석사)  -현)국민의당 세종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여성위원장  -제19대 대선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여성특보  -제19대 대선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세종시경제大개혁위원장  -현)행복도시건설청 주민참여자문위원  -현)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세종시지부 여성봉사단장   -현)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클럽 사무처장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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