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세종시장 출마선언

시민과 공감하는 세종시장이 될 터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은 12일(월)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대 세종시장에 출마 하겠다며 현 이춘희 시장과의 경선을 확실히 밝혔다.

고준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실공감’ 정치를 실현시키고자 제3대 세종시장에 출마 한다고 선언했다.

고 의장은 세종시는 젊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방분권의 상징도시라면서, 세종시는 구시대적이고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존의 “제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시장이 아닌”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종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출마의 당위성을 밝혔다.

고 의장은 또 지난해 최순실 사건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청렴한 세종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적폐권력”의 민낯이 가려지기도 전에 세종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얼룩져 가고 있었다며 세종시의 현실을 지적했다.

고 의장은 ‘잘못된 방향으로 힘차게 걷느니 절뚝거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느릿하게 가는 것이 낫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민과 함께 걸어가려 한다고 출마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또 고 의장은 일부 기자들의 경선 패배시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신은 이번 경선에서 떨어져도 당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고, 당원으로 충실히 역할을 할 것이며 시 의원으로 재출마 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고준일 의장의 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이춘희 현 시장의 독주체제에서 벗어나 고준일 의장과의 경선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13일부터 전국 광역시·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의 막이 오르면서 지지율 1위의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명의 후보가 자웅을 겨루게 되어 향후 경선원칙 등을 정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이날 고 의장의 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는 이춘희 시장의 비서실장인 조상호 실장과 세종시청 대변인실 직원 일부가 동향 파악차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살펴보는 모습이 보여 이 시장 진영의 긴장감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또 이 시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실은 이례적으로 고 의장의 기자회견 후 기자회견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을 상대로 오찬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 그 저의에 대해 뒷말이 무성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2010년 민주당 충남도당 총무국장을 역임하고 연기군의회 의원과 세종시 초대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6월 세종시 도담동 선거구에 출마 당선된 후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6년 전국광역시·도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당선이 된 저력을 갖춘 의원으로 민주당내 당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소신의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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