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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종승 기고] 개망초 꽃

[시인 홍종승 기고]

개망초 꽃

우리 주변 어느곳에서나 쉽사리 볼 수 있는 망초는 옛 시인묵객들이 즐겨 쓰더 싯귀에 나올 정도로 그 생명력이 질긴 식물이다.(사진=세종인뉴스)

고향 가는 길에는
이름 모를 꽃들의 장날이다

나폴레옹만한 몸메로
티클 같은 너의 모습에
노랑나비도 스쳐 지나간다

망초보다 못한 이름으로
살아온 것이
나리 아닌 개나리처럼
너의 이름에 붙은 개 자로
세상은 너를 박하게 대하는구나

입 맞추는 이 없고
보듬어 주는 이 없는 너에게
위로하는 마음으로 한 발 다가가서

나는, 하얀 소망 한 웅큼 지어주며
개망초 야! 부르고 싶구나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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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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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승시인짱 2019-11-07 09:09:09

    꽃에 대한 애정, 따뜻한 시선들이 느껴지는 좋은 시인것 같아요 작은 생명체 하나에도 관심과 사랑을 주는 시인의 사려깊음이 느껴집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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