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책 기획노트] 

한 편의 글이 한 권의 책이 된다 

4단계 원고쓰기, 한 편의 글이 한 권의 책이 된다 

서울 은평구 신사2동의 <책쓰기 레크레이션 모습>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김준호] 한 권의 책은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합니다. 한 줄, 두 줄이 모여 한 편의 글이 완성되면 책쓰기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 신사2동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숲과 함께하는 책쓰기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동네 주민이 참여한 행사에서 사람들은 한 편의 삼행시와 나도 한마디 코너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감성을 나눴습니다. 

이런 작은 문장 하나를 쓰는 것부터 책쓰기는 시작됩니다. 10분 글쓰기를 진행해보면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글을 씁니다. 그리고 글을 참 잘씁니다. 저도 기자시절부터 작가에 이르기까지 30여년 글을 써왔는데, 저보다 글을 더 잘쓰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어를 배워왔지요. 그리고 일상에서 국어를 늘 접하고 삽니다.

반면 짧은 문장, 한 편의 글쓰기를 해본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글을 써 볼 기회가 없었다는 것, 당연히 발표할 기회가 없었겠지요. 그래서 자신이 그처럼 글을 잘 쓰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글을 쓰면 자신이 잘쓴다는 것을 스스로만 잘 모릅니다.

이러한 통찰을 발견하면서 저는 ‘모든 국민이 한 편의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그래서 요즘 1인1책 교육후 문집발행이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성과가 많이 나옵니다.

막연하게 한 편의 책을 쓴다고 하면 부담감에, 걱정에, 진도가 나가지 않지요. 그렇지만 한 줄 문장을 쓰고, 한 편의 글을 만들다보면 자신감도 붙고 진짜 책을 한 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17년 동안 만난 무수한 사람들이 그렇게 287권의 책을 썼어요. 

피바다를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한 줄쓰기부터 시작하세요.

김준호(1인1책 작가) 

김준호 작가

책쓰기 코치 1세대. ‘당신이 콘텐츠입니다’라는 1인1책 캠페인을 전개하는 작가이다. 첫 책 『영어에 성공한 사람 17인이 털어 놓는 영어 학습법』이 외국어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출판계에 입문했다.

기자출신 콘텐츠 기획자로 287권의 단행본을 기획했고 음식,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스토리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수필과 실용분야, 웹소설 등 글쓰기 전 분야를 쓰면서, 책쓰기 동기부여를 주는 1인1책 작가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 1인1책』 등 20권이 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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