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금호중 이전 재배치 행정예고

신설되는 ΄가칭΄ 대평중으로 2018년 3월 1일 이전 계획, 25일까지 의견접수

[세종=세종인뉴스] 박승철 기자 = 지난 1월 이해찬의원의 봉하마을 방문시 권양숙 여사 앞에서 호언장담 했던 세종시 노무현재단 연수원 건립 관련 발언 이후, 이춘희 세종시장의 '노무현재단 연수원을 학교 폐교부지를 활용해 건립한다'는 의견 표명이 있은 후 지역사회 특히 금호중학교 운영위원회 등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종시 금남면 금호중학교 부지에 관련 연수원이 들어설 전망이라는 본지와 일부 언론보도 등으로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중학교에 절대 노무현 연수원이 들어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학교이전 문제 역시 학교측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론수렴과정에서 교육청 측은 학교의 유일한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공식반대 의견을 접하고도 총동문회 일부의 검증되지 않은(운영위원회 주장) 찬성 의견을 들어 밀어붙이기 식으로 금호중학교 등의 이전계획을 사전에 확정하고 설명절 연휴기간에 행정예고를 했다.

향후 학교이전 문제는 금남면 시민들의 찬.반의견 대립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듯 하지만 결국 세종시교육청의 행정예고 대로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 [자료사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9일 금남면 금호중학교 이전 재배치(안)을 최근 홈페이지(http://www.sje.go.kr)를 통해 행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예정지역으로의 인구 이동 추세 및 소담중 등 인근학교의 개교에 따라 금호중이 연차적으로 소규모화 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학교의 오랜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고 소규모화로 인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방지하기 위해 3생활권에 신설되는 ΄가칭΄ 대평중 부지로 이전을 시행하여 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이전 시기는 2018년 3월 1일, 규모는 특수학급 포함 34학급이며 이전 후에도 금호중 현재의 교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학적과 동창회 기수 등을 승계하게 된다.

이전 전까지 현재의 3학군과 금호중학구를 유지하되, 일방공동학구로 운영하여 3학군에서 금호중학구로의 전입만 허용하며, 이전 후에는 3생활권과 금남면을 3학군의 1개 학군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2018학년도 기준으로 실제 재학하게 될 금남초와 감성초 4~6학년 학생 및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 전문여론조사기관(여론조사기관 공표 없음)에 의뢰하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11명중 333명이 응답(응답률 81.0%)하여 67.3%의 찬성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금남초, 감성초 통폐합 문제와 관련하여 중학생배치계획상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적정 학생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민이 우려하는 바와 같은 통폐합 계획은 없으며 향후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번 행정예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 및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25일까지 의견서(홈페이지 공고)를 이메일(ksh6140@korea.kr)이나 우편을 통해 세종시교육청 행정과(☎044-320-3221)로 제출하면 된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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