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행정부시장 전결로 진행된 375억원대 입찰 강행

잘못된 행정 알면서 강행 이유 의심

사전 유출된 심사위원 명단은 우연히 날아다녔나?


▲ 세종시 하수도과 현판

[세종=세종인뉴스] 박승철 기자=세종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수도사업소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에 대한 문제점을 본보에서 2차례(9일·10일)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이춘희 시장과 한경호 부시장은 10일 오후 3시부터 상수도사업소 3층에서 계획대로 9명의 심사위원들을 뽑아 업체선정에 대한 심사를 강행했다.

이날 9명의 심사위원들은 심사기준에 따라 참가업체 6곳에 제출한 서류를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오후 6시경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세종시 하수처리시설 대행사 심사장 안내표시

특히,상수도사업소 윤철원 소장은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사위원들에게 참가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심사위원은 스스로 나가 줄것을 요구했으나 아무도 나가는 심사위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 소장은 “심사위원들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공정하게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정복 경찰을 정식으로 요청해 만약을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 11일 관리대행사 심사 위해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

한편, 세종시 상수도사업소에서 무리하게 진행중인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용역비가 연간 87억 8805만원(부가세포함) 규모로 총 용역금액은 5년간 약 375억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로 이번 용역을 수주하기 위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세종시청에서 정복 경찰을 요청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면서까지 대행업체 심사를 본것은 이미 본보에서 2차례 보도한 문제점에 대해 제기한 입찰심사를 강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기 위하여 경찰병력까지 요청 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증폭된다.

한편 오늘 강행된 입찰심사에서는 특정 회사가 기술협상에 선정이 됐으나 일부(가격) 협상이 남아 있어 시와의 가격협상을 거쳐 1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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