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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종승 기고] 구절초

[시인 홍종승 기고]

구 절 초
                 

시인 홍종승

홍종승 시인은 세종특별자치시가 고향으로 문단에 등단 한 이후 서정적인 글들을 쓰며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구절초

음력 구월이 오면
흰 광목치마를 입고

구구절절 눈물겨운 사연들을 안개처럼 풀어 놓고
은하수처럼 피어난 당신

구천을  떠돌던 이름 모를 영혼들
유구한 세월 속  조상의 숭고한 얼

구구절에  모셔 놓고  국화주로 첨작하노라면
동기간에 우애있이 잘 살아라 하시네

가을 어느 날  당신의 꽃 내음이
내 가슴에  스며드는 영평사 뒷산 언덕에는

구절초 아홉 마디에
당신과 나의 사랑이                
주렁주렁 매달리어

나그네의 추심秋心을 흔들고 있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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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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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승시인짱 2019-11-07 09:07:33

    시를 읽으니 영평사의 구절초 축제에 온듯 눈앞에 구절초가 쫙 펼쳐진듯합니다 은하수처럼 피어났다는 대목이 와닿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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